3월 15일은 사랑하는 아내의 생일이다.
아내의 생일인데, 미국에 있어서 아무것도 사주지도 못하고, 이렇게 지나갈수는 없어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미역국을 끓여서 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마른 미역을 적당히 물에 풀고, 마른 홍합도 깨끗하게 씻어서 물에 불려놓구서,
열심히 미역국을 끓여 보았다.
맛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성스레 준비를 하여 아내에게 따뜻한 생일밥을 차려주고 나니 마음이 흐뭇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