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테네 - 아크로폴리스

2. 고대 신화의 유적이 남아 있는 그리스

2편 - 아크로폴리스

제우스 신전을 보고 나서 플라카지구를 통하면 멀리서 봐도 높이 솟아 있는 아크로폴리스에 갈 수 있다. 아크로폴리스는 고대 아테네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하늘과 가장 가까운 신성한 곳이었다.
일단 아크로폴리스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 앞에서 입장권을 구매했다.
일반 12유로, 학생 6유로였다. 미리 국제학생증을 챙겨갔기에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하필 우리가 도착한 날에 파르테논 신전이 수리중이었다. 7월 7,8일 이렇게 수리를 한다고 매표소 앞에 붙어 있었다. 그래서 파르테논 안까지는 들어갈 수가 없다는 거다.
아테네에 왔으면 꼭 가봐야 할 곳 중의 하나가 파르테논 신전인데, 여기를 못 가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일단 아크로폴리스에 들어가고 싶어서 디오니소스 극장 구경을 할 수 있는 표를 하나 샀다. 일반 2유로, 학생은 1유로였다.

아크로폴리스
아크로(Acro, 높은) 폴리스(Polis, 도시국가)는 고대 그리스 전역에 세워졌는데 그 도시의 주신(主神)의 신전을 짓고 고대 그리스 도시의 방어용 요새와 같은 역할을 했다.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로 인해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들은 델로스 동맹을 맺고, 그 중심 역할이 아테네로 이동하면서 방어와 종교적 중심축인 신전을 이곳 아크로폴리스에 건축하기에 이른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주요 유적들에는 니케 신전과 파르테논 신전, 에렉티온 신전 등이 있다.

아크로폴리스 매표소를 통과해서 멀리서 바라다본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 신전

연극의 중심지 디오니소스 극자

아크로폴리스 남쪽 문을 지나서 조금만 올라가다보면 국가차원에서 연극 경연을 했던 디오니소스 극장이 나온다.

헤로데스 음악당 쪽에서 바라다본 필로파포스 언덕. 이 언덕은 원래 뮤즈의 언덕으로 불렸다. 숲으로 뒤덮인 언덕 정상에 필로파포스 추모 기념물이 보인다.

저 멀리 아네테 시내를 배경으로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이곳에서 야니 등 유명한 음악가들이 공연을 했다고 한다.

디오니소스 극장

저 아래 보이는 곳이 디오니소스 극장이다.

디오니소스 극장 무대의 조각상. 이곳에는 디오니소스의 생애와 공적이 묘사되어 있는데, 중간쯤에 실레노스가 구부정하게 앉아 있다. 실레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혜로운 정령인데, 말의 꼬리를 가졌다고 하며 대개는 술에 취한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파르테논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크로폴리스를 나와서 플라카지구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