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스 2009. 5. 15. 06:14
Southwest 항공을 타구서 워싱턴으로


우리 가족이 이번에 Austin에서 Washington DC로 가기 위해서 이용한 항공은 Southwest 항공이다. 저가항공이면서도 서비스도 좋아서 미국내에서는 단연 인기도 좋다. 많은 항공사들이 적자에 허득일 때도 Southwest 만은 흑자를 냈다고 하니 얼마나 경영을 잘 하는가 알 수 있다.

Southwest 항공: http://www.southwest.com






Southwest 항공의 비행기는 아래와 같이 생겼고, 내부 의자도 모두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좋았다.


사실 Washington DC에 가기 위해서 다른 항공사들도 몇개 더 알아보았다.
Priceline에서 검색해서 보면 Southwest는 나오지 않고, Delta와 AA가 나온다. 그러나 둘다 직항이 아니고 가격도 비쌌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Southwest이고, 이를 이용하면 Washington DC, Dulles 국제공항까지 가지는 않지만, Baltimore 국제공항(BWI)까지 가기 때문에 그곳에서 Washington DC로는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었다.

Southwest가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되는 것 중의 하나는 좌석이 지정좌석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Zone제를 택해서 A,B,C 로 이렇게 그룹으로 나누어서 각 그룹별로 또 번호를 지정해준다. 그러면 그 차례에 비행기에 들어가서 자기가 앉고 싶은 좌석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일단 예약을 하고 나면 Confirmation Number를 준다. 그리고 이 Confirmation Number를 이용해서 출발시간 24시간 전에 Internet으로 Check In이 가능하다. 이렇게 Check In을 하고 나면 번호가 부여되고 그 번호대로 비행기에 탑승하면 된다. 그리고 예외는 노약자나 아이가 있을 경우에는 같은 그룹이라도 우선순위 입장이 가능하다.

나는 아무래도 민규 때문에 A를 받기 위해서 우리가 출발하기 전날인 오전 8시쯤 Check In을 했다. 굉장히 빨리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A55, A56 이렇게 받았다. 하지만, 민규가 있기 때문에 A 중에서도 가장 빨리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모든 사람들이 다 타고 나서야 들어가게 되어 좌석을 제대로 못 잡았다. 다행히 마음씨 좋으신 아가씨 한분이 좌석을 양보해주어서 아내와 함께 앉아서 올 수 있었다.

이번에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아무래도 한국까지 가는 짐들을 다 가지고 탑승을 해야 해서 짐이 좀 많았다. 그런데 결국 이민가방 하나에 너무 많은 짐을 넣는 바람에 Baggage 용량의 한계인 50lb를 넘는 59lb가 나와서 추가금으로 $25.00 이나 더 지불했다.
시간만 있었다면 따로 짐을 더 분리할 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결국 그러지 못하고 돈을 지불해버렸다. 다음에는 정말 꼭꼭 잘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BWI까지의 비행시간은 거의 4시간 가까이로 다양한 음료 및 스낵들과 함께 편하게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행기안의 화장실은 많이 좁았지만, 좌석은 그럭저럭 넓어서 민규를 안고서 잘 올 수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민규


수화물 분실 및 배달

비행은 잘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Baggage Claim에서 짐을 찾을 때였다. 우리 짐 중에서 하나가 나오지 않아서 항공사에 문의하니 Austin에서 안 온 것 같댄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만 들었지 막상 당해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일단 항공사에 분실신고를 접수하니, 짐을 찾게 되면 내가 머무르는 호텔로 배달을 해 주겠다고 했다. (하필 중요한 트렁크가 오지 않아서 민규 옷, 아내 화장품 등등이 없어서 조금 고생했다)

마음 고생을 조금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날 밤에 무사히 호텔까지 트렁크를 배달해주었고, 결론적으로는 공항에서부터 호텔까지 그 트렁크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조금 편리했던 것 같다.